
총평: 일상 그리다, 무너지기
스토리
언니랑 단 둘이 사는 김닭은 디자인과 4학년 졸업반이다. 빠른 데뷔를 위해 판타지에서 일상툰으로 노선을 바꿨다. 자신의 별 거 없는 일상을 재밌게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주변인물들을 과장하게 묘사한다. 김닭을 아끼는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일상툰에 대해서 비판해준다. 현생을 잘 챙기지 못하고, 일상툰 그리는 것에 집착하는 김닭의 삶이 점점 파멸된다.
배경
S대학교 디자인과를 재학중이고, 만화 동아리에 들어있다.
캐릭터
김닭: 미쳐날뛰는 생활툰의 작가이자 주인공이다. 디자인과를 재학중이지만, 게임을 좋아하고 만화에 관심이 많다. 판타지 만화로 데뷔하고 싶었지만, 빠르게 데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상툰을 여러 곳에 연재 중이다. 현실에서는 일반 여성들의 관심사보다는 아웃사이더 위치다.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편이다.
김맥: 김닭의 언니로, 일찍 생활전선에 뛰어 들어 자신의 꿈이기도 했던 미술 쪽의 일을 이해한다. 생활력 강하고 아끼는 사람을 잘 챙긴다. 쓴 소리를 하면서도 결국 언니답게 이해하기도 한다.
만화 동아리 멤버: 오타쿠의 소굴같은 곳에 대학원생이 주류인 모임이다. 판타지에 진심이었던 김닭이 현실을 타협하는 모습과 생활툰에서 본인들을 희화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한다.
특별점
1. 생활툰과 스토리툰의 액자식 구조
생활툰을 그리는 작가의 이야기로, 김닭이 그린 생활툰을 함께 보게 한다.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이해하고 반응하게 되는 지 독자의 입장과 제 3자의 입장을 같이 하게 만든다.
2. 자기 파괴적 스토리
데뷔에 대한 불안과 욕망으로 삶까지 망쳐버리는 이야기다. 일상과 너무 가까운 이야기라 파멸이 더 마음 가까이 다가온다.
3. 생활툰의 아이러니
사람의 인생이기 때문에 인생사는 예측할 수도, 마냥 행복만 가득할 수도 없다. 현실적인 일상툰이지만, 어느새 현실을 담을 수 없는 아이러니가 흥미롭다.
4. 실화인지 아닌지
웹툰이 실시간으로 연재하던 당시에 작품의 작가와 김닭의 세계관을 헷갈려하는 독자들이 많았다. 점점 피폐해지는 동안에 실제 작품에도 업로드 일정 등 점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더 몰입되었다.
5. 대조되는 그림체
생활툰과 현실세계의 그림체가 완전히 다르다. 밝고 귀여운 분위기의 생활툰과 어쩐지 우중충한 분위기인 현실세계가 괴리되는 상황을 강조한다.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우리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미쳐 날뛰는 생활툰 | 글/그림∙Song | 네이버웹툰 | 14.04.14.-14.11.14. | 총 36화 |
만화가가 되고 싶었던 나날
가볍게 그려본 생활툰 하나에 격동하는 주변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