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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관하여/1. 툰이봐쓰

무너진 만큼 더 크게 일어나

by 써이以 2025. 10. 5.
아홉수라는 각성

 

아홉수는 9가 들어간 나이의 숫자를 의미한다.

1이 더해지면, 십의 자리 수가 바뀐다.

물이 끓기 전 99도처럼 뜨겁게 아픈 

껍질을 벗고 날아가는 변태의 과정이다.

 

원래의 껍데기를 버리고, 새 껍데기로 나아가려면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고통을 수반한다.

제 살을 찢고 새로운 날개를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스물아홉의 나이에서 맞이하게 되는 것은

본인의 삶의 최우선이었던 가치인

연인, 가족, 꿈, 일에게 바친 지독한 사랑에 대한

이별이라는 결과에 마음 찢어지게 아파하는 시간이다.

너무 많이 노력했고, 애썼지만 서툴렀기에

사랑은 온전치 못하게 되어 끝났다.

 

아픔에도 배움은 늘 존재한다.

아팠기에 성장할 수 있고,

남아있는 것을 돌아보며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나를 죽이지 못한 고통은 각성의 씨앗으로 남는다.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눈이 생기고,

웬만한 일에는 넘어갈 수 있는 마음도 생긴다.

 

 

큰 성을 짓는 일에서 필요한 것은

현재 살고 있는 성을 무너뜨리는 일이 먼저다.

그만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일은

전부를 내놓은 후에 생기는 절박함과

그 아래서 살아남은 우리의 성장이다.

 


0단계: [웹툰에 관하여/0. 콘텐츠] - 아홉수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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