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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관하여/1. 툰이봐쓰

괴기한 우리의 벌거 벗은 이야기

by 써이以 2025. 10. 29.
인간의 가장 투명한 모습을 보이는 곳

 
조상들의 조상이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은 뒤로는
인간들은 자신의 알몸을 부끄러워하고,
누구에게도 활짝 보여주는 법이 잘 없다.
 
유일하게 모두가 공평히 옷을 벗는 곳이 딱 한 군데 있다.
뜨끈한 물에서 때를 빼고 광을 내는 대중목욕탕이다.
목욕탕 안에서는 누구도 자신의 맨 몸을 다 드러내야 한다. 
 
 
웹툰 [괴기 목욕탕]은 지옥의 마물들과 인간들이 함께하며
목욕탕이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지옥의 마물들은 인간을 고문하면서 얻어낸 포상으로,
인간들은 동네 목욕탕으로 생각하는 곳이다.
 
모든 것을 벗는다는 것은 마치 속을 다 보이는 것과 같다.
목욕탕에 와서도 벗지 못한 자존심과 욕심으로 인하여
인간을 비롯한 지옥 마물들의 사건은 벌어진다.
앞뒤가 다른 마음, 역할을 배신한 마음, 잘난 맛에 취한 마음 등
우리 안의 씻어야 하는 마음은 차고 넘친다.
 
 
마음의 때가 벗겨질 때까지 열심히 닦고 닦인다.
그저 몸의 피로를 풀기 위해 간 곳에서 
인생을 방해하고, 지옥 불에 가깝게 만드는 
내 마음의 때에 관해서 돌아보게 된다.
 
목욕탕은 괴기하고 더러운 곳이 아니다.
진짜 괴기한 것은 내 마음에 살고 있는 더러움들이다.
 


0단계: [웹툰에 관하여/0. 콘텐츠] - 괴기 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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