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다시 보니 선녀 같다'라는 말의 의미는
다른 것을 둘러보고 처음 본 것을
다시 보니 매우 좋았음을 깨닫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눈앞에 있는 선녀를 못 알아보고,
선녀를 찾아 헤매다 돌아와 진면목을 보게 되는 일이 있다.
웹툰 <계룡 선녀전>에는 몇백 년 전 나무꾼과 결혼해
계룡산에서 살며 다방을 운영하는 바리스타 선녀가 나온다.
남들 눈에는 나이 지긋한 특이한 할머니로 보이지만,
진실을 볼 수 있는 순수한 사람에게는 본래 모습이 보인다.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돌고 도는 여행이 아니라,
한눈에 보고도 선녀임을, 내 나무꾼을 알아보는
'순수한 마음의 눈'을 길러야 한다.
마치 선계 사람들처럼 순수함의 상태를 유지해야
내 눈앞의 선녀를 놓치지 않게 된다.
순수함의 마음은 어떠한 이물질도 없는 상태다.
마음의 이물질은 욕심으로부터 비롯된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에 분노하여 본질을 왜곡하고
가지려고 갖은 수를 다 쓰는 욕심은
스스로를 태워 더 세상을 망쳐버린다.
처음부터 그런 순수함을 갖추는 것도 좋지만,
다시 보니 선녀임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오랜 고행 끝에 결국 다시 선녀를 알아볼 수 있게 되면
다시 또 더러워질 마음이 있더라도,
돌아오는 길을 알기에 다시 바뀌는 것은 쉬운 일이 된다.
내 눈앞의 선녀를 알아보는 눈만 있어도,
세상에 남 부러울 것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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