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평: 가려진 세 아줌마들의 작은 복수.
스토리
남편을 일찍 여의고 산전수전 겪으며, 재래시장에서 홀로 벌며 아이들을 키워낸 도희. 갑자기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충격적인 전화를 받는다. 세상 착한 아들이 다른 친구를 폭행하여 합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들이 잘못한 건 없지만, 상대 부모와 합의하러 만나 무릎까지 꿇던 와중 미숙을 만나기 위해 카페에 간 정혜로 인하여 우연찮게 사건이 일단락된다.
알고 보니 정혜는 복수자클럽을 만들기 위해 미숙을 만났던 것이다. 이 만남을 계기로 깡이 있는 도희, 정이 있는 미숙, 돈이 있는 정혜까지. 서로 다른 배경의 여자 셋이 각자의 힘을 모아 복수를 응원하는 소셜클럽을 만든다.
배경
부암동이 주된 배경이다. 재래시장과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각자 복수할 사람들이 있어 복수자 클럽을 만든다.
캐릭터
홍도희: 남편을 일찍 여의여, 홀로 재래시장에서 해산물을 도매하며 아이들을 키우는 중이다.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산전수전 물불 가리지 않고 투박하지만 자존심도 다 내려놓는 강함이 있다. 태권도 관장이었던 아빠 자녀들을 올바르게 키웠다는 확신이 있다. 복수 상대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학급 친구와 그의 엄마다.
김정혜: ◯◯그룹의 막내딸로 조용한 도도한 이미지다. 돈이 넘쳐나지만 세상물정을 하나 몰라 보여주는 차이가 의외로 귀여운 면도 있다. □□그룹의 아들인 남편과 사랑 없는 정략결혼을 했다. 복수 상대는 남편이 데려온 혼외자식이다.
이미숙: 외가가 없고 소심하고 조용한 가정에 헌신하는 어머니다. 딸을 자신처럼 외롭지 않고 부족함 없이 키우려고 노력한다. 복수 상대는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이다.
특별점
1. 아줌마들의 소셜클럽
아줌마라는 이미지와 소셜클럽이 만나니 매우 어색하지만, 그저 잡담하고 인생을 나누는 것을 넘어서 공통점을 목표 삼아서 행동한다는 능동적 소모임이 인상적이다.
2. 복수하고 싶은 마음
남편에 의해, 자식에 의해 인생의 뒤편에서 입 다물고 악착같이 살아오면서 쌓아온 복수의 칼날이 모인다는 의미가 웅장하다.
3. 각자의 처지
전혀 어울리지 못할 만한 사회적 배경의 사람 셋이서 모여있다. 복수 앞에서는 모두가 공평하듯이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각자의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
4. 통쾌한 복수
소위 '사이다'라는 결말처럼 각자의 복수가 심히 통쾌하다. 돈이 부족했다면 돈을 지원받고, 힘이 부족했다면 힘을 지원받고, 머리가 부족하면 머리를 지원받는 상부상조 복수다.
5. 복수의 끝은?
복수의 결말은 자신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욕심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는 것뿐이다. 남의 삶의 조연에서 벗어나고 싶은 지혜롭고 당돌한 아줌마들의 행보가 의미 있다.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 | 글/그림∙사자토끼 | 카카오웹툰 | 14.08.26.-17.11.16 | 총 102화 |
평범한 세 여자의 특별한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