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보다 한 발 딛기
비어있지만, 있는 체하는 것이 '허세'다.
빈 수레가 요란하듯 허세는 금방 들통난다.
웹툰 [목욕의 신]에서는 이름 그대로
허세가 가득한 허세가 주인공이다.
목욕탕 집이라는 현실에서 도망쳐
허세를 매꾸기 위해 살다가
빚더미에 금자탕에서 일하는
기회를 얻게 된 허세는 여전히
허세 가득한 마음으로 목욕 관리사가 되기로 한다.
허세는 목욕관리사를 때밀이로 무시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목욕투라는 스포츠 종목을 연습하고
때를 미는 동작 하나도 장인의 정신과 프로의 마인드로
손님을 진지하게 대접하는 사내 분위기를 배워가면서
이들의 진중한 삶의 태도를 배워가게 됐다.
허세뿐이던 허세는 그들의 열정만큼 부딪힐 용기가 없음을
인정하고서 현실에 타협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선택하지만,
그 안에서 보았던 낭만은 잊지 못하여 다시 금자탕으로 돌아간다.
전쟁에서 처음 날아올라 소리 내는 화살을 '효시'라 한다.
허세는 넘치나 자신의 인생을 걸 용기는 없던 겁쟁이의 것이고,
작은 일이라도 장인처럼 몸을 다하는 '효시'를 쏘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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