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이 사람을 바꾼다
가끔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절대'라는 수식을 붙여서
나의 이해와 사랑을 주지 못할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진다.
괴물로 만들고 나면, 나의 인생은 편해진다.
같이 괴물이라고 보면서 욕할 사람 몇 명을 모아
함께 싫어하고, 미워하는 집단도 생긴다.
한 번 낙인찍은 관점을 바꾸지 않고 보면
세상에는 빌런도, 진상도 너무 많은 거 같다.
놀라운 점은 뭐 눈에는 뭐만 보이며,
물도 반이 남은 사람과 반밖에 없다는 사람도 있다.
내가 세상을 빌런의 소굴인 고담시티로 본다면
그곳은 영원히 고담시티의 시민들만 다닐 것이다.
사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둘 다
같은 에너지의 총량을 사용한다.
뇌는 진실을 알지 못한다.
주인인 내가 어떤 쪽으로 행동하고
싶은 지에 따라 다른 것이다.

가부장적인 아빠를 바꾸기 위해
아빠의 생년 띠인 '닭띠'로
별명을 지어준 딸의 일화가 있다.
이름은 누군가 불러주기에
의미가 생기는 것처럼
어색하고 싫어했지만,
누군가를 귀엽게 불러주면
누구라도 금방 귀여워진다.
웹툰 [죽어도 좋아]에서는
뭘 해도 안 통하는 백과장을 견디기 위해
'성질이 더러운 포메라니안'으로 모에화 하여
아무리 못 살게 굴더라도 웃으며 대할 수 있었다.

싫어하는 행위도 능동적으로 할 수 있다면,
기왕 능동적인 것은 좋아하는 행위로 하는 게 좋다.
사랑으로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면
바꿀 수 없는 것에서, 바뀌게 되는 것으로
변화하는 '사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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