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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관하여/1. 툰이봐쓰

인성 재활용을 위한 도돌이표

by 써이以 2025. 12. 7.
저 사람 인성을 왜 내가 고치나요?!

 

세상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인성 재활용 불가의 존재들이 있다.

보통의 경우라도 내 곁에 두고 싶지 않지만,

나랑 필연적으로 함께 있어야 하는 존재인 상사라면 어떨까?

 

웹툰 [죽어도 좋아♡]에서는 미중년의 외모 빼고는

사고방식과 행동까지 가부장적이며 꼰대인

모든 게 최악인 백과장이 나온다.

동료들이 속히 사망을 기원하며 저주하는 존재다.

대리 직함인 여자 주인공은 백과장을 싫어하지만 사회생활은 잘했다.

 

참다 참다 속으로 '죽어도 좋아'라고 내뱉어버려

실제로 백과장이 첫 죽음을 맞고, '죽음'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같은 날에 갇히는 이상한 타임리프에 걸렸다.

냉정하게 따지면 회사 외에는 아무 관계없는 사람인데,

고작 한 마디 뱉었다고 해서 곤란한 타임리프에 갇힌 것이다.

 

 

 

우리의 삶은 전부 나의 위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나만의 잘못이 아닐지라도 함께 벌을 받기도 하고,

동조자가 아니라 방관자여도 벌을 받는다.

 

사람 인의 글자처럼 서로에게 기대어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회의 암과 같은 만인의 스트레스 유발자도

많은 이들이 더러운 똥이라고 생각하면서

입을 막고, 귀를 닫으면 피하기 때문에

외부의 영향으로 변할 기회가 없었다.

(물론 관심 갖는다고 하여 당장

드라마틱한 회개가 일어나지 않는다.)

 

타임리프가 주는 의미는 참신하다.

상대를 개선하기 위해서 제아무리 노력을 하는 것은

매일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일과 같다는 것이다.

 

마음을 수양하는 일은 끝까지 어렵다.

나의 인내심이 바닥을 보이게 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인간이 바뀌는 것은

소중함을 알아차리는 순간이었다.

보통 우리는 부재에서 소중함을 깨닫는다.

나를 바꾸려 귀찮게 굴던 미운 정이 든 상대의 부재로

백과장은 어쩔 수 없이 바뀌고야 만다.

남을 위해 달려가게 된 시도 자체가

큰 방향전환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죽어도 좋을 정도의 희생.

그런 마음으로 타임리프를 타면

이 세상 누구라도 바꿀 수 있다.

 


0단계: [웹툰에 관하여/0. 콘텐츠] - 죽어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