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단골 집
동네에 내가 정 붙이고 싶은
가게가 하나쯤은 있기를 바란다.
'떡'을 살 땐 이곳, '빵'을 살 땐 저곳,
'음료'를 마실 땐 그곳, 머리 할 땐 거기.
나의 삶을 지탱하는 곳들이면서
일상의 작은 탈출구이자 여유,
안정감을 받을 때 단골이 된다.
그저 물건을 사는 손님으로만,
최소한의 서비스를 하는 주인으로만
짧은 시간 동안 만나는 것이 아니다.
진심으로 사람대 사람으로 관계를 맺고
즐겁게 위로받고 싶은 것이다.
웹툰 [옥탑빵]은 주인공이 암호같이
'옥탑'에서 작은 빵집을 운영한다.
삶에 치여서 사는 것이 아니라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기를 원해 회사를 때려치우고
소소하게 빵을 굽기 시작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지만,
향긋하게 풍기는 빵 냄새로
사람들이 찾아와 사장님과
친해지고, 자신을 위한
빵을 구매해 간다.
사장님이 손님들에 맞게
제철 과일로, 새로운 도전을 하며
매일 새로운 빵을 굽는다.
빵을 사러 가는 길이 어렵지만
단골이 되는 손님들은
그 짧은 시간을 기대하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각자의 아지트로 삼고 있는
옥탑빵집에서의 시간은
소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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