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한정 가족의 사랑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다.
꼭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보호자로 인연을 맺어 가족이 되기도 한다.
여러 가족의 형태가 많아진 사회에서도
특이한 '시간 한정'이라는 조건의 가족이 있다.
잠시만 가족이 되었다가 헤어지는 것이다.
영유아 아기를 입양 전 맡아주는 위탁가정이다.
보호자의 손이 없다면, 생존할 수 없는 아이를
허용 가능한 가정에서 맡아 키우는 것이다.
웹툰 [위탁가족!]은 어머니를 필두로 위탁가정 일을
10년 넘게 하며 여러 아이의 첫 가족이 된 이야기를 담는다.
영유아 때의 기억은 추억으로 떠오르지 않아도,
무의식에 자리잡을 애착 형성과 감정 교류 등
어떤 인간이 될 지 영향받는 중요한 시간이다.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돌봄 이상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변수 덩어리 아이를 길러야 하기에 아무나 쉽게 할 수도 없다.
가족보다 더 우선시 하며 여기던 존재와 한시적 시간 후
이별까지 해야하는 감정노동은 오로지 위탁가정의 몫이다.
한 생명의 시작을 지키고, 살리는 고귀한 일이라는 사실과
아이들이 주는 행복한 기억들로 새로운 아이를 또 기른다.
누군가를 100% 케어해야 하는 삶은
차라리 나가서 돈을 벌겠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노동강도다.
심지어 호적으로 남는 자식도 아닌 타인을
내 삶에 들여와 가족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멈추지 않는 것은 감히 상상도 못 한다.
그럼에도 내가 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해내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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