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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관하여/2. 이툰저툰

인간 세계와 닮은 올림푸스

by 써이以 2025. 9. 16.

올림푸스의 이야기는 인간 세계와 닮아있다.

인간의 근원적 작동방식인 욕망을 가지고 있는 인간형 신이기 때문이다.

 

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신화의 이야기를 현대 사회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각색했다.

 

로어 올림푸스, 셀럽의 삶

 

세계관 자체를 현대적인 배경으로 많이 바꿨다.

연예인, 정치계의 이야기에 있는 셀럽과 스타들처럼

로어 올림푸스 속 열두 신들의 행보는 늘 특종이다.

 

세계관 가장 부자인 하데스는 지하세계에서

'대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현대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들의 로맨스와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왜 궁금하고 재밌는지

실제 세계 속 NEWS에 다룰 만한 이야기들,

혹은 SNS 속 흥미로운 주변 이야기처럼 가깝게 다가온다.

 

페르세포네의 시련

 

페르세포네(코레)는 신화 속에서 하데스에게 납치당한 소녀 여신으로 나온다.

강제로 끌려가 석류 몇 알 먹게 되어 꼼작없이 년의 몇 달은

지하세계의 여왕으로 살아야하는 운명이 된다.

로어 올림푸스 속에서의 시련은 원전에서 볼 수 없던 폭력에 노출된 여성으로 표현된다.

 

원작에서와 같이 코레는 어머니의 과보호를 받고 자라왔다.

설정을 더해 독신으로 완벽하게 살고 있는 자신 같은 여신이 되기를 바라는 욕심,

안전을 위한다고 아이를 삶을 통제하는 모습으로 오히려 더 엇나가게 만들었다.

 

페르세포네는 어머니를 피해 성인이 되어 올림푸스 세계로 오게 됐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코레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자만과 허세가 가득한 아폴론은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거절하지 못할 코레에게 성폭력과 집착을 했다.

데이트 폭력, 스토킹, 가스라이팅 등 여러가지 방면으로 페르세포네를 갉아먹는다.

 

자신의 어릴 적 삶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학대의 트라우마를 깊이 마주보며

극복해서 진짜 나의 모습을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리기 위해 아픔을 만나게 됐다.

 

신들의 투쟁과 치정

 

제우스가 통치자가 된 후 평화로운 체제를 유지해 가는 듯한 올림푸스는

그 속을 들여다볼 때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꽤 많다.

사실상 아버지한테 잡아먹힌 적은 없지만, 어머니로 인해 영웅적인 선택으로

절대 권력자가 된 제우스는 실질적인 통치에는 능숙하지 않았다.

 

현대 사회에서도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따로 있고,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세력과 쟁취하기 위한 새로운 세력의 싸움이 있다.

권력에 눈이 멀어 자기의 자존심과 이기심을 내려놓지 못해

이미 벌어진 상처를 더 크게 만드는 오만한 선택을 하기도 한다.

 

납치는 구원으로

 

납치를 당한다는 것은 원전에서는 특히 예전의 풍습을 따르던 이야기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다면 권력 있는 남성은 납치해서 결혼해 버릴 수 있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오직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해 주는 서로를 만나

모든 현실의 어려움과 압박을 날려버리는 방법으로

타협이 불가능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납치를 선택한다.

 

하데스는 본인의 이기심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에 가장 페르세포네가 원하는 것을 이뤄주기 위해

방법까지도 그녀가 원하는 대로 다 이뤄준다.

 

절대적인 백마 탄 왕자가 아니라, 공주가 여왕이 될 수 있도록

그녀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지자가 된다.

 


0단계: [웹툰에 관하여/0. 콘텐츠] - 로어 올림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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