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마말레이드?
오렌지로 만든 잼, 상큼한 오렌지 마말레이드.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껍질이 있어야 완성된다.
약간의 쓴맛과 식감을 주는 껍질이 있어야
단단한 잼으로 변해 굳을 수 있다.
동명의 제목을 가진 웹툰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뱀파이어로 태어난 청소년 백마리의 이야기를 담는다.
인간의 피를 먹지 않는 뱀파이어라는 존재는
인간 세상에 함께 존재하지만 정체를 숨긴다.
존재 자체만으로 소수자로 살아가게 된
삶은 마음을 열 수가 없게 한다.
이는 사춘기의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
나라는 존재가 주변 무리에서 튀지 않고,
나의 정체성을 크게 드러내지 못한다.
자우림의 노래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나 이상한 걸까
어딘가 조금
비뚤어져버린
머리에는 매일매일 다른 생각만 가득히
어딘가 조금
비뚤어져버린
머리에는 매일매일 다른 생각만 가득히
나 괜찮은 걸까
지금 이대로
어른이 돼버린
다음에는 점점 더 사람들과 달라지겠지
지금 이대로
어른이 돼버린
다음에는 점점 더 사람들과 달라지겠지
달콤한 과육만을 제시하는 것은
진정한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만들 수 없다.
나의 진짜 모습, 그것이 정녕 받아들이기 힘든
콤플렉스와 상처 투성이인 모습이라도
그 모습까지도 나임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알아주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고
자유롭게 꿈도 꿀 수 있다.
모든 것이 다 섞여, 그 시기를 거쳐 어른이 된다.
상콤해서 특별한 오렌지 마말레이드 맛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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