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받는 동료의 전우애
남매는 가장 가까운 적이자 가장 확실한 편이다.
복종의 수직도 동등의 수평도 아닌 어중간한 관계.
그 이중성이 끊임없는 긴장과 웃음을 만들어낸다.
웹툰 [오빠 왔다]는 평범한 남매의 일상으로
소위 찐남매라고 불리는 행동을 보여준다.
동생이 아껴둔 아이스크림을 오빠가 먹어치우고,
동생은 복수로 오빠의 컴퓨터 전원을 뽑는다.
신기하게도, 이런 관계성은 만국공통으로 통한다.
남매는 50%의 동일한 유전자를 공유한 특이한 존재다.
가장 가까운 적이자 가장 확실한 편이라는 이중성이다.
그리스로마신화 속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해와 달로
다르기에 서로 싸우고, 남매이기에 서로를 지키면서
이상한 관계가 굴러가기를 반복하는 것처럼 말이다.
남매는 서로의 가장 찌질한 밑바닥을 전부 목격했다.
밖에서는 가면을 쓰더라도, 집 안에서는 무장해제다.
나의 무기가 상대에게도 무기인 것을 안다.
이해가 안 되는 동물처럼 바라 보면서
집 안에서만 야인이 된 것처럼 산다.
우리 집에도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곰 한 마리가 있다.
나의 모습이면서도, 내 모습이 아닌 특이한 존재.
갈등과 정이 뒤엉킨 진짜 남매의 일상은
유치함 안에 피어난 가족의 사랑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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