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선생님이 된다는 것
"선생님은 집이 학교예요?"
선생님은 원래가 선생님인 줄 알았다.
선생님으로 태어난 줄 알았다.
선생님도 처음부터 선생님이 아니었다.
임용고시에 합격했다고 선생님이 아니었다.
선생님으로 불린다고 선생님이 아니었다.
담임을 맡는다고 선생님이 아니었다.
월급도 없는 시간에 나와 준비하고,
학부모 민원에 놀란 가슴을 쓸고,
아이들의 반항에 스트레스도 받고,
그럼에도 놓친 거 같은 순간에 자책도 한다.
학생과 함께하며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예측불가능한 일들 앞에서도
'선생님이니까'라는 마인드로
그들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물을 주고, 지켜보고 하다 보면
언젠가 선생님이 되어있다.
선생님은 성인군자도 아니고,
내 아이만을 위한 집사도 아니고,
공부만 가르치는 NPC도 아니다.
선생님은 그저, 아이들의 한 순간을
공유받아 가르치고 함께하는 사람이다.
수많은 변수로 가득한 세계 속
진짜 교사의 삶은 쉽지 않다.
아이들의 성장 하나에
감동받고, 울고 웃는 것만으로
선생이라는 일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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