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리 좋아하던 이야기의 캐릭터도, 가까이 사람으로 마주하면 달라지는 것이 많다. 사람으로 느껴질 때, 이 이야기는 사랑 너머의 것까지 건드릴 수 있게 된다.
로맨스 판타지라고 하면, 현실에 불만을 가진 사람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여
좋아하던 웹소설에서 귀족같이 살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 정통적인 플롯이다.
그렇다. 이것은 소설이다. 여주인 남작 영애는, 제일 집착이 심하고 제일 미친놈 같지만
얼굴은 제일 잘생긴 공작님이랑 우연히 만나게 돼서
그 공작님과 우연히 자주 마주치고, 우연히 밀폐공간에 갇히며,
우연히 그 공작님의 가슴 아픈 어린 시절을 듣게 되어 아주 우연히 사랑에 빠지는.
당연하게 악녀의 질투를 한 몸에 받게 되어 죽을 뻔하지만,
또 우연히 공작이 그것을 알게 되어 목숨을 구해주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행복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웹툰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기존 클리셰를 다르게 따라간다. 이름도 없던 인물로 빙의한 주인공이 처음에는 자신이 좋아했던 소설의 내용을 바꾸고 싶지 않았지만, 제목처럼 실수로 남자 주인공의 첫 날밤을 가져버린다. 자신이 저지른 일로 바뀌는 세상을 받아들이며 소설 속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진정한 여자 주인공이 되어 모두의 해피엔딩을 만들어준다. 마음이 따뜻한 주인공이 캐릭터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진실된 마음에 설득된 것이다. 빙의 전 트라우마였던 일까지 넘어서며 자신의 현재의 삶을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살게 된다.



소설 속 원래의 주인공끼리 이어지는 것이었다면, 그들은 그냥 사랑만 빠지고 말 것이었다. 리플리로 이 소설에 들어온 주인공으로 바뀐 이야기는 사랑을 통해 변화를 이끌었다. 남자 주인공은 자신의 어릴 적 트라우마를 초월하게 하는 사랑의 힘을 얻는다. 원래의 여주인공은 리플리로 인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용기를 받는다. 리플리는 원래 좋아했던 남자 주인공의 아픔까지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본인도 사랑받게 된다.



0단계: [웹툰에 관하여/0. 콘텐츠] -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티바∙글/MSG∙그림| 네이버웹툰 | 20.07.07.-22. 08. 09. | 총 103화 | 황도톨∙웹소설 원작
소설 속 엑스트라인 백작 영애 리플리로 빙의 된 여주인공.
이왕 이렇게 된 거 전생에 경험하지 못한 귀족의 화려하고 풍족한 삶을 만끽하기로 한다.
파티장 구석에서 혼자 술을 즐긴 것까진 기억나는데…
다음날 깨어보니 남주의 침대에 누워있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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