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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관하여/2. 이툰저툰

성장통, 나랑 화해하는 시간

by 써이以 2026. 6. 3.
성장통은 자신과의 화해다

 

웹툰 [청춘 블라썸]은 보미, 하민, 가을, 동채가 겪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같은 성장통을 그린다.

이들의 청춘은 청춘이라는 이름만큼 아름답지 않다.

찬란하기만 하지 않은 청춘, 예쁘기만 하지 않은 상처.

성장통을 안고 자신을 힘겹게 피워낸다.

아이들은 그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과의 화해한다.

 

화해(和解)의 의미는 무엇일까?

과거의 갈등을 덮고 아무 일도 없던 듯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화,

얽힌 매듭을 칼로 풀어내는 해의 화해다.

갈등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이미 깨어진 접시를 직시하고, 새롭게 풀어낸다.

상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학창 시절의 결핍, 뜻대로 되지 않았던 선택들,

여전히 나의 발목을 잡는 인간관계의 앙금.

억누르거나 부인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필요한 것은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이다.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를 그렇게 안아주는 방법이다.

내면의 아픔을 직면하고 정화함으로써,

상처를 약점이 아닌 비료로 재정의한다.

 

성장통은 곧 자신과의 화해다.

피워내려는 노력, 그 자체가 이미 화해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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